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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콜히친은 통풍 치료제로 오랜 기간 사용된 약물입니다. 하지만 작용기전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생소합니다. 이 글에서는 콜히친의 약리기전부터 복용 시 주의사항, 병용 시 피해야 할 음식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콜히친(Colchicine)은 어떤 약인가요?
콜히친은 지중해 식물인 '콜치쿰 오툼날레(Colchicum autumnale)'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 계열의 약물로, 주로 통풍(gout)의 급성 발작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가족성 지중해열(FMF)이나 심낭염 등 염증성 질환에 쓰이기도 합니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콜히친은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하지만 통증을 완화시킨다고 해서 진통제처럼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염증 세포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 기전입니다.
콜히친의 약리기전, 복용 시 주의사항까지 완벽 정리!
Colchicine의 약리기전 – 세포 내 미세소관을 차단하여 염증 억제
콜히친의 대표적인 약리기전은 세포 내 미세소관(microtubule)의 중합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미세소관은 세포 구조의 일부로, 세포 내 수송, 분열,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 구조입니다.
콜히친은 튜불린(tubulin)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하여 미세소관의 형성을 방해하고, 그 결과 백혈구(neutrophil)의 이동성과 활성화를 차단합니다. 이로 인해 염증 유발 세포가 염증 부위로 몰려드는 것을 억제하고, 요산 결정에 대한 염증 반응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콜히친은 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IL-1β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도 감소시킵니다. 이는 염증 조절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작용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히친 복용 시 주의사항 – 신장 기능과 용량 조절
콜히친은 비교적 오래된 약물이지만, 치료 범위(therapeutic window)가 좁고 독성 위험이 존재하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 신장이나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대사와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근육통, 무력증, 위장장애 등의 이상 반응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골수 억제, 신경병증, 횡문근융해증 등이 있으며, 특히 고용량 투여 시 사망 위험도 존재하므로 장기 복용이나 고령 환자는 정기적인 검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일반적으로 통풍 발작 초기에는 1.2mg을 복용하며, 1시간 후 0.6mg을 복용합니다. 최대 복용량은 1시간에 걸쳐 1.8mg 즉 3정입니다. 하루 총 복용량은 1.8mg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용 시 주의해야 할 음식 및 약물
콜히친은 CYP3A4 효소 및 P-glycoprotein(P-gp)에 의해 대사되고 배설됩니다. 따라서 이 효소에 영향을 주는 음식이나 약물과 병용 시 약물 농도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용 주의 음식
- 자몽(Grapefruit): 자몽 주스는 CYP3A4를 강하게 억제하므로, 콜히친 대사를 방해하고 체내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독성 위험을 높입니다.
- 고지방식: 고지방 음식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춰 콜히친의 흡수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병용 주의 약물
-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예: 클라리스로마이신)
- 항진균제(예: 케토코나졸)
- 항바이러스제(예: 리토나비르)
- 칼슘채널 차단제(예: 딜티아젬)
이 약물들은 모두 CYP3A4 또는 P-gp를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콜히친의 농도를 높이고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콜히친, 통풍의 고통을 줄여주는 강력한 무기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콜히친은 약리기전이 명확하고 효과적인 통풍 치료제이지만, 복용량이 엄격히 제한되어야 하는 약물입니다. 특히 신장 기능, 병용 약물, 음식 섭취까지 고려해야 하며, 단순한 진통제가 아니라 염증세포의 이동과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전문적인 약물입니다.
환자 본인이 병에 대해 이해하고 약물 상호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습관과 복용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의 처방과 지시 없이 장기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자몽 주스처럼 생각지 못한 음식도 약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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