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작용

탈모치료제 최신 정보! 국내 출시 약물과 기전 한 번에 정리

goosle-2 2025. 7. 31. 09:34

탈모는 외모의 변화뿐 아니라 자존감과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특히 유전이나 호르몬, 스트레스, 면역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도 기존 치료제를 넘어선 신개념 탈모치료제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어, 탈모 치료 옵션은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국내에 공급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탈모 치료제 중,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와 약리기전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 프로페시아, 핀쥬베 스프레이

  • 기전: 5α-환원효소 제2형 억제
  • 작용: 테스토스테론 →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전환 억제
  • 효과: DHT가 모낭을 축소시키는 작용을 막아 모발 유지 및 재성장 촉진
  • 투여 형태: 경구제 (매일 1정 복용), 외용제(1일 1회 1~4회 스프레이)
  • 주의점: 여성 금기, 성기능 부작용 가능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 아보다트

  • 기전: 5α-환원효소 제1·2형 모두 억제
  • 작용: 더 넓은 범위에서 DHT 억제 → 피나스테리드보다 강력
  • 국내 동향:
    • 2022년부터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급여 인정
    • 다수의 국산 제네릭 제품도 출시 중
  • 적용 대상: 남성형 탈모, 특히 피나스테리드에 효과 부족 시 고려

미녹시딜 (Minoxidil) – 바르는 약 

  • 기전: 혈관 확장 → 두피 혈류 증가 → 모낭 성장기 연장
  • 효과: 모발 굵기 증가, 성장기 유지
  • 형태:
    • 외용제(로게인 등): 국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
    • 경구제: 불응성 고혈압에 사용하도록 허가되어 있고 저용량으로 탈모 치료를 위해 사용, 전문의 처방필요
  • 부작용:
    • 외용제: 가려움, 두피 자극
    • 경구제: 부종, 저혈압, 체모 증가 등 → 정밀 복용 필요

 

클라스테론 (Clascoterone) – 윈레비 (Winlevi), 국내 출시 예정

  • 성분: 클라스테론(clascoterone) 1% 크림
  • 기전: 국소 안드로겐 수용체 길항제
  • 작용: 국소 부위에서 DHT 작용을 억제해 모낭 위축 방지
  • 현재 용도: 미국 FDA 승인 여드름 치료제
  • 국내 상황:
    • 2023년 현대약품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
    • 국내 허가 절차 진행 중, 2025~26년 탈모제 전환 기대
  • 장점: 성기능 부작용 없이 DHT 억제 가능 (국소 작용)
  • 적용 대상(예상): 남성형, 여성형 탈모 모두 적용 가능성 있음

클라스테론과 기존 DHT억제제와의 차이점은?

 

  • 전신 호르몬 변화 없이 작용
    •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혈중 전체 DHT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전신에 영향을 미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반면, 클라스테론은 두피 국소 부위에서만 안드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DHT가 모낭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막습니다.
  • 성기능 부작용 위험 최소화
    • 전신 순환을 하지 않으므로 성기능 관련 부작용 위험이 낮습니다.
    • 실제 미국 FDA 승인된 여드름 치료제 Winlevi®(클라스테론 1%)에서도 이와 같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었습니다.
  • 여성 사용 가능성
    • 피나스테리드는 여성에게 사용 시 기형 유발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 금기입니다.
    • 클라스테론은 국소 작용제로 여성형 탈모 치료제로도 적응 확대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 중).

✔️ 단, 탈모치료용으로 연구되고 있는 클라스테론의 농도는 5%와 7.5%로 여드름 치료제로 승인받은 농도보다 높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요약

  • 2상 탐색적 연구:
    70명의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AG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클라스테론은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cyproterone acetate) 또는 17α-에스트라디올보다 다음 항목들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 두피 피지량(sebometry)
    • 모발 굵기(hair shaft diameter)
    • 모낭 밀도(hair follicle density)
    • 모발 견인 검사(pull test), 세척 검사(wash test)
  • 2상 개념검증(POC) 연구:
    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클라스테론은 Target Area Hair Count(TAHC) 기준으로 39%의 개선을 보여,
    위약군(16%)보다 유의미하게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미녹시딜(minoxidil, 36%)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 2상 용량 범위 설정 임상시험(344명 참여):
    다양한 농도(예: 5%, 7.5%)의 클라스테론 용액을 하루 2회, 12개월간 두피에 도포한 결과,
    모든 농도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모발 수 증가가 관찰되었으며,
    특히 7.5% 농도군에서 가장 높은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전신 작용(systemic effect)의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는 클라스테론의 안전성을 뒷받침합니다.

바리시티닙 (Baricitinib) – 올루미언트

  • 기전: JAK1/2 억제제, 면역세포의 자가공격 차단
  • 적응증: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 국내 상황:
    •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시판 중
    • 2022년 미국에서 탈모 적응증으로 FDA 승인
    • 국내도 탈모 적응증 추가 기대 중 (전문의 상담 필요)
  • 적용 대상: 원형탈모, 범발성 탈모 등 면역성 질환성 탈모
  • 주의점: 최초 승인은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면역관련 적응증으로 받았으나 심혈관계 질환과 악성 종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고위험군 환자들은 사용에 주의해야 함. 면역 억제로 인한 감염 위험, 장기 사용 시 주기적 검진 필요

💡 탈모치료제 약리기전 비교표

성분명 작용 기전 국내 상황 특징
피나스테리드 5α-환원효소 2형 억제 공급 중 대표 경구 탈모약
두타스테리드 5α-환원효소 1·2형 억제 공급 중, 급여 인정 고효능, 부작용은 유사
미녹시딜 혈관 확장 → 모낭 자극 공급 중 외용/경구 모두 있음
클라스테론 안드로겐 수용체 길항 여드름용 국내 출시 예정 국소 작용, 성기능 영향 적음
바리시티닙 JAK 억제 → 자가면역 억제 사용 중 (RA), 탈모 적응증 대기 원형탈모에 효과적
 

 

 


마무리하며: 나에게 맞는 탈모치료, 정확히 알고 선택하세요

2025년 현재 국내에서도 기존 1세대 탈모 치료제 외에, 새로운 작용기전과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스테론(Winlevi)과 바리시티닙(Olumiant)은 기존 호르몬 치료나 혈관 확장 방식과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탈모 유형에 대응 가능한 미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본인의 탈모 유형(남성형, 여성형, 원형 등)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꼭 전문의 상담을 통해 부작용과 적응증을 충분히 고려한 후, 치료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