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작용

코로나19 vs 인플루엔자 치료제 기전 완전 비교

goosle-2 2025. 8. 18. 09:00

코로나19 vs 인플루엔자 치료제 기전 완전 비교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매년 찾아오는 인플루엔자(독감).
이 두 질환은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치료제의 작용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발록사비르(조플루자)의 약리기전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의 기본 원리

항바이러스제는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와 달리, 바이러스의 증식 과정 특정 단계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과정은 크게 다음 5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숙주세포 침투(Attachment & Entry)
  2. 바이러스 유전체 복제(Replication)
  3. 단백질 합성(Protein Synthesis)
  4. 바이러스 조립(Assembly)
  5. 방출(Release)

각 치료제는 이 중 특정 단계를 표적으로 삼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기전

렘데시비르(Remdesivir)

  • 기전: RNA 의존적 RNA 중합효소(RdRp) 억제
  • 작용 단계: 유전체 복제 억제
  • 특징: 아데노신 유사체로, 바이러스 RNA 합성 과정에 끼어들어 사슬을 조기 종결시킴
  • 투여 형태: 정맥 주사
  • 적응증: 중등도~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

팍스로비드(Paxlovid, 니르마트렐비르 + 리토나비르)

  • 기전: 메인 프로테아제(Mpro, 3CL protease) 억제
  • 작용 단계: 바이러스 단백질 가공(Processing) 억제
  • 특징: 니르마트렐비르가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비활성 단백질을 활성형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함. 리토나비르는 대사억제제 역할로 혈중 농도 유지.
  • 투여 형태: 경구제
  • 적응증: 경증~중등도, 고위험군 비입원 환자

라게브리오(Molnupiravir)

  • 기전: RNA 합성 과정에서 오작동 유발(치명적 돌연변이, Lethal mutagenesis)
  • 작용 단계: 유전체 복제 억제
  • 특징: 잘못된 뉴클레오타이드를 삽입해 바이러스 RNA를 불안정하게 만듦
  • 투여 형태: 경구제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기전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타미플루)

  • 기전: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 억제
  • 작용 단계: 바이러스 방출 단계 억제
  • 특징: 감염 세포에서 새로 생성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지 못하게 함 → 전파 차단
  • 투여 시기: 발병 48시간 이내 투여 시 효과 큼
  • 투여 형태: 경구제

발록사비르 마르복실(Baloxavir marboxil, 조플루자)

  • 기전: Cap-dependent endonuclease 억제
  • 작용 단계: mRNA 합성 초기 억제
  • 특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숙주세포 mRNA cap 구조를 절취(cap-snatching)하지 못하도록 차단 → 단백질 합성 방해
  • 투여 장점: 단 1회 복용으로 치료 가능
  • 한계: 내성 보고 있음, 초기 투여 필수

 


코로나19 vs 인플루엔자 치료제 기전 비교

구분 약물명 표적(기전) 작용 단계 투여 형태 특징
코로나19 렘데시비르 RdRp 억제 복제 억제 주사 입원 환자 중심
  팍스로비드 Mpro 억제 단백질 가공 억제 경구 대사억제제 병용
  몰누피라비르 복제 오류 유발 복제 억제 경구 경증 환자
인플루엔자 오셀타미비르 뉴라미니다제 억제 방출 억제 경구 5일 복용
  발록사비르 Endonuclease 억제 전사 초기 억제 경구 1회 복용

정리

  • 코로나19 치료제는 주로 바이러스 복제와 단백질 가공 단계를 억제합니다.
  • 인플루엔자 치료제 바이러스 방출 억제 또는 mRNA 합성 억제를 통해 작용합니다.
  • 두 바이러스 모두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내성 발생 가능성 때문에 백신 접종과 생활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