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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은 계절과 상관없이 늘 찾아옵니다. 그중 많은 분들이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바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HPIV, Human Parainfluenza Virus)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단순한 감기처럼 보이지만,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폐렴이나 크룹(후두기관지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증상, 유행 시기, 치료 방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란?
1. 정식 명칭: Human Parainfluenza Virus (HPIV)
2. 바이러스 종류: RNA 바이러스, 파라믹소바이러스과(Paramyxoviridae)에 속합니다.
3. 아형(Subtype): HPIV-1, HPIV-2, HPIV-3, HPIV-4 네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HPIV-1, 2 → 크룹(소아 후두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HPIV-3 → 영유아 폐렴, 세기관지염의 주 원인입니다.
HPIV-4 → 비교적 드물지만 경미한 호흡기 감염을 유발합니다.
감염 경로
전파 방식: 기침, 재채기 시 나오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력: 환자와 밀접 접촉, 오염된 손·물건을 통해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 약 2~7일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주요 증상
① 경증(감기와 유사)
- 콧물, 코막힘, 기침, 인후통, 미열
- 일반적인 감기와 구분이 어려움
② 소아·영유아에서 특징적인 증상
- 크룹(croup, 급성 후두기관지염)
- 개 짖는 듯한 특유의 기침 소리
- 쉰 목소리, 호흡곤란, 흡기 시 천명음(stridor) 발생
- 세기관지염·폐렴
- 기침 심화, 호흡수 증가, 청색증
- 특히 생후 2세 이하 아이들에게 위험
③ 성인·노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단순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 많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행 시기
- HPIV-1, HPIV-2: 가을철(9~11월)에 유행, 크룹 발생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HPIV-3: 봄철~초여름(4~6월)에 많이 발생하며 폐렴·세기관지염 원인입니다.
- HPIV-4: 계절적 뚜렷한 패턴은 없지만 산발적 발생합니다.
즉,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을과 봄철에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합병증
크룹(급성 후두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렴
드물게 중이염, 부비동염 같은 이차 감염
특히 2세 미만 소아, 노인, 면역저하 환자에서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치료 방법
현재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특효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대증 요법 위주로 진행됩니다.
① 일반 치료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 발열 완화
수분 보충, 휴식
가습기·미지근한 증기 흡입 → 기침·호흡곤란 완화
② 크룹 치료
흡입 스테로이드(부데소니드)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 투여
심한 경우, 응급실에서 네불라이저 에피네프린 흡입 치료
③ 폐렴·세기관지염
산소 공급 필요 시 산소치료
세균성 2차 감염 동반 시 항생제 병용
예방 방법
1. 손 씻기: 바이러스 전파 차단의 가장 기본입니다.
2. 마스크 착용: 기침, 재채기 예절 준수해주세요.
3. 장난감·손잡이 소독: 소아시설, 가정 내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아직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으므로 생활 속 위생 관리가 최선입니다.
국내외 발생 현황
한국: 매년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에서 HPIV가 꾸준히 확인됩니다.
미국 CDC: HPIV는 소아 입원성 호흡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하부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전할 메시지
아이가 갑자기 개 짖는 듯한 기침을 하고 숨 쉬기 힘들어하면 크룹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1주일 내 호전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병원 진료 필요
발열이 심하거나, 호흡곤란·청색증이 보이면 응급실 내원이 원칙
정리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단순한 감기처럼 보이지만, 특히 소아에서는 크룹·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을철과 봄철에 유행이 많으므로, 이 시기에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필요 시 빠른 의료기관 진료가 중요합니다.
현재 백신이나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은 생활 속 위생 관리와 조기 인지가 핵심입니다.'약리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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