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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면 항상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쯔쯔가무시병입니다. 진드기 한 마리에게 물렸을 뿐인데, 며칠 뒤 갑자기 고열과 발진, 근육통에 시달리며 심하면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물린 자국부터 잠복기, 주요 증상, 그리고 치료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이란 무엇인가?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츠츠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 매개체: 주로 야생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좀진드기, chigger mite)
- 감염 경로: 유충이 사람을 물면서 세균을 피부로 전파
- 발생 시기: 보통 가을철(9~11월)에 환자가 급증하지만, 최근에는 봄·여름에도 드물게 보고
물린 자국은 어떻게 생길까?
쯔쯔가무시병의 중요한 단서는 ‘가피(eschar)’라는 특징적인 병변입니다.
모기 물린 자국과 달리 검붉거나 검은 딱지처럼 보입니다.
보통 통증이나 가려움이 거의 없어 환자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배, 가슴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잘 발견됩니다.
가피 주변은 살짝 붉게 변할 수 있으며, 중심은 딱지 형태로 변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 물린자국 따라서 야외활동 후 원인 모를 발열이 생겼다면, 몸을 꼼꼼히 살펴 가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복기: 증상 나타나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
- 쯔쯔가무시균에 물린 뒤 6~21일(평균 약 10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 이 기간 동안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 잠복기를 지나면 갑자기 고열과 함께 전신 증상이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증상
발열과 오한
갑자기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거나 오한과 심한 두통, 근육통이 동반됩니다.
발진
발열 후 3~5일이 지나면 몸통과 사지에 붉은 발진이 퍼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병변이 넓어지며 가려움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림프절 비대
진드기 침투 부위 주변이나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있습니다.
소화기·호흡기 증상
식욕부진, 구역·구토, 기침,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심한 경우)
방치 시 폐렴, 뇌수막염, 신부전, 심근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드물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쯔쯔가무시병은 임상적 특징과 혈액검사로 진단합니다.
가피·발진·고열이 3대 특징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간효소(AST/ALT), CRP 상승 등이 나타남
확진은 혈청검사(IFA)나 PCR로 가능
치료 방법
항생제 치료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1차 선택약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임산부·어린이 등 독시사이클린 사용이 어려운 경우 사용합니다.
대체로 항생제 투여 후 24~48시간 이내 열이 빠르게 내려갑니다.
대증 요법
해열제, 수액, 영양 보충 등
합병증 발생 시 해당 증상에 대한 장기 치료를 병행합니다.
예방법은 없을까?
쯔쯔가무시병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풀밭에 눕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 (긴팔, 긴바지, 장화 착용)
- 돗자리 사용 시 반드시 깨끗한 것으로
-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 및 옷 세탁
- 몸을 꼼꼼히 살펴 가피 의심 자국 확인
한국과 해외 발생 현황
- 한국에서는 매년 수천 명이 발생, 특히 농촌·야외 활동이 잦은 고령층에서 많습니다.
-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도 풍토병으로 존재
- 해외 여행 중 산악·농촌 지역 방문 시 주의 필요
쯔쯔가무시 포인트
“야외활동 후 열이 나면 반드시 몸을 확인하세요.”
“검은 딱지 같은 가피가 보이면 쯔쯔가무시병 가능성이 큽니다.”
“치료제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늦게 치료하면 합병증이 위험합니다.”
정리
쯔쯔가무시병은 작은 진드기에서 시작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감염병입니다. 물린 자국(가피) 확인, 조기 진단,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는 항상 예방수칙을 지키고, 원인 모를 고열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약리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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