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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 사용된 비선택적 베타차단제(β-blocker) 중 하나로,
심장질환은 물론, 편두통 예방, 불안 완화, 갑상선 항진증, 식도정맥류 출혈 예방 등
다양한 질환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하나의 성분이 이처럼 여러 질환에 쓰일 수 있는 이유는
전신에 분포한 β-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하여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프로프라놀롤의 적응증을 분류하고,
각 질환에서 어떤 작용기전으로 효과를 나타내는지
전문적으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고혈압 및 협심증
▶ 약리기전: 심박수 감소 + 심근 수축력 억제 + 레닌 분비 억제
프로프라놀롤은 심장에 분포한 β1-수용체를 차단하여
- 심박수(HR)를 낮추고,
- 심근 수축력(contractility)을 줄이며,
- 결과적으로 심박출량(cardiac output) 감소를 유도합니다.
또한 신장에 있는 β1-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 레닌-안지오텐신계(RAAS)를 억제
→ 말초 저항 감소 → 혈압 강하
협심증에서는
산소 수요 감소를 통해
심근 허혈을 예방합니다.
2. 심근경색 후 2차 예방
▶약리기전: 심근 보호 + 부정맥 억제
심근경색 후에는 심장이 흥분 상태에 있어
부정맥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프로프라놀롤은 β-차단 효과로- 심장 전도계 안정화
- 빈맥성 부정맥 억제
- 심근 산소 소비 감소
- 재발률 및 사망률 감소
심근의 에너지 수요를 줄여
허혈성 손상 악화를 방지합니다.
3. 편두통 예방
▶ 약리기전: 뇌혈관 수축 조절 + 뉴런 흥분성 억제
편두통은 뇌혈관 확장과
삼차신경의 활성화가 관련된 질환입니다.
프로프라놀롤은 뇌혈관의 베타 수용체를 차단하여- 혈관 확장을 억제하고,
- 뇌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성을 조절하며,
- 편두통 빈도 및 강도를 감소시킵니다.
이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며,
발작 시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4. 갑상선 항진증 / 갑상선 중독성 위기
▶ 약리기전: 말초 교감신경 억제 + T4→T3 전환 억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교감신경 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빈맥, 손떨림, 불안, 발한 등.프로프라놀롤은
- 심장 및 말초 β수용체 차단으로 증상 완화
- 고용량에서는 말초에서 T4→T3 변환 억제 효과도 있어
갑상선 중독성 위기(Thyroid storm)에도 사용됩니다.
5. 공황장애·시험불안 등 상황성 불안
▶ 약리기전: 말초 교감신경 차단
시험, 발표, 공연 등에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리는 경우,
이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한 결과입니다.프로프라놀롤은 이러한
- 빈맥, 떨림, 땀,
- 성대 떨림 등의 신체 반응을 억제해
심리적 안정감 향상에 기여합니다.
이는 단기적 비정신과적 사용으로 매우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6. 식도정맥류 출혈 예방
▶ 약리기전: 문맥압 감소
간경변 환자에서 식도정맥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문맥압(portal pressure)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프로프라놀롤은
- 심박수 감소를 통해 심박출량 감소
- 내장혈관 수축 유도
→ 간문맥 유입 혈류량 감소 → 문맥압 감소
따라서 출혈 위험이 높은 식도정맥류 환자에게
1차 출혈 예방 또는 재출혈 방지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7. 특발성 진전(Essential tremor)
▶ 약리기전: 말초 근육 신경흥분 억제
특발성 진전은 주로 손의 떨림으로 나타나며,
이는 말초 신경계의 β2 수용체 자극에 의해 악화됩니다.프로프라놀롤은 β2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근육 진동성을 줄이고 떨림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입니다.이는 고령 환자에서 특히 유용하며,
신경계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8. 혈관운동성 질환 (예: 레이노병, 기립성 빈맥증후군)
▶ 약리기전: 자율신경 안정화
기립 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경우,
프로프라놀롤은 교감신경계의 반응성을 낮춰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활용됩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 천식 환자 금기: β2 수용체 차단 → 기관지 수축 유발
- 서맥, 심부전 환자 주의: 심박수 감소로 악화 가능
- 갑작스러운 중단 시 반동성 고혈압 가능
-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경고 증상 마스킹 가능성 존재
β차단제 propranolol, 적응증 따라 달라지는 작용기전
프로프라놀롤은 하나의 약물이지만 다양한 질환을 조절하는 다재다능한 치료제
프로프라놀롤은 단순히 심장을 느리게 만드는 약이 아닙니다.
그 작용은 심장, 뇌, 신장, 자율신경, 내분비계 등 전신에 걸쳐 있으며,
적응증에 따라 작용기전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심혈관계: 심박수·심박출량 감소
- 편두통: 뇌혈관 확장 억제
- 갑상선: 교감신경 흥분 억제 + 호르몬 전환 차단
- 불안: 말초 자율신경 안정화
- 진전·식도정맥류: β2 수용체 차단 및 혈류량 조절
이처럼 폭넓은 활용도를 가진 프로프라놀롤은
정확한 적응증과 용도에 맞게 사용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약리작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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